호주한인회총연합회 제5기 회장에 승원홍 선출
- kcciaweb
-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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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 정기총회서 새 회장단 출범
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호주총연')는 2025년 8월 8일(금) 오후 4시 남호주 애들레이드 풀맨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4기 김서원 회장 뒤를 이어 승원홍 씨를 제5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 취임과 함께 사무총장·홍보자문·재무·차세대위원장 등 주요 실무진이 새로 구성됐으며, 교민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향후 2년 청사진이 제시됐다.
성원 보고로 개회, 사업·회계 보고 후 회장 선출
이날 총회는 정관 제9조 2항에 따라 정의원 42명 중 현장 참석과 위임장을 포함해 성원이 충족됐음을 보고하며 개회했다. 국민의례와 개회사에 이어 김서원 회장은 “호주한인회총연합회 슬로건 ‘하나가 되어 같이 이루자’ 정신으로 서로를 아끼고 돕는 연합회가 돼야 한다”며 “이번 총회에서 새 회장단을 선출해 연합회의 미래를 굳건히 다지고 교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자”고 당부했다.
사회를 맡은 권묘순 사무총장은 ▲차세대 지도자 포럼(멜번) 개최 ▲대양주총연과의 협력 회담(캔버라 대사관) ▲캔버라 한국의 날 행사 참여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서울시·국회의원 면담 ▲경북 안동 산불 피해 성금 전달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지난 1년 간 주요 활동 내용을 설명했다.
회계와 감사 보고 후에 안영규 선거관리위원장이 제5기 회장 선출 절차를 안내했다.

단독 후보 승원홍, 재적 100% 찬성으로 당선
이번 회장 선거에는 단독 후보로 출마한 승원홍 씨는 재적 회원 전원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안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선증을 수여하며 “호주한인회총연합회 5대 회장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교민 사회를 위해 봉사해 달라”고 축하했다.
김서원 회장 이임사
이임사에서 김 회장은 “2년 전 회장직에 선출됐을 때나 지금이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절감한다”며 “우리 한인사회가 시기와 질투를 버리고 서로의 성공을 응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남·중국 등 다른 이민 커뮤니티가 주류사회 속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키우는지 보았다”며 “우리도 뭉치면 해낼 수 있다. 새로운 회장단이 그런 변화를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승원홍 회장 취임사
승 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2007년 한인회장 시절 호주총연 설립 필요성을 제안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2017년 창립 발기인 총회에서 임시 의장을 맡았지만, 이후 8년간 활동에 깊이 관여하지 못했다”며 “이제 다시 불씨를 살려 호주총연을 호주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호주는 이민이 지속되는 나라로 한인 사회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캔버라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의미 있는 행사를 열고 초창기 이민 원로부터 차세대까지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한인회와 긴밀히 교류하고 친한파 정치인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주류사회 속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승 회장은 새 집행부로 ▲권묘순 사무총장 ▲정동철 홍보자문 ▲김형배 재무(미국·호주·한국 회계사 자격 보유) ▲김지훈 차세대위원장을 발표하며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모금 활동을 확대해 재정을 안정시키겠다. 기존 4기까지 다져진 기반 위에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축사와 향후 과제
3대 김진성 회장은 “호주라는 큰 나라에서 9개 한인회가 뭉쳐 세계가 주목하는 한인 사회를 만들기를 바랐다”며 “승원홍 회장은 총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적임자”라고 치하했다.
원로 회원들은 “2017년 심은 나무가 이제 5기까지 자라 더 큰 나무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 목소리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총회 말미에 감사 선출이 이뤄졌고 회의가 끝난 뒤 총회 참석자들은 만찬을 같이하며 교류와 화합과 연대의 시간을 이어갔다.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사회의 권익 신장과 발전을 위해 2019년 발족한 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문동석 초대 회장에 이어 안영규, 김진성, 김서원 회장을 거쳐 승원홍 제5대 회장이 이끌게 됐다.
2025년 호주총연 총회에 참석한 전ㆍ현직 한인회장(가나다순)은 아래와 같다.
권묘순 전 캔버라(ACT) 한인회장, 김사현 전 퀸즐랜드주 한인회장, 김서원 제4대 빅토리아주 한인회장, 김진성 제3대 호주총연회장, 박찬원 태즈메이니아주 한인회장, 배종률 전 빅토리아주 한인회장, 송석준 전 시드니(NSW주) 한인회장, 송정심 골드코스트 한인회장, 승원홍 제5대 호주총연회장, 안영규 제2대 호주총연회장, 오혜영 전 시드니(NSW주) 한인회장, 이문환 전 퀸즐랜드주 한인회장, 이정숙 다윈(NT) 한인회장, 정경옥 전 남부호주 한인회장, 정광수 남부호주 한인회장, 정의석 전 빅토리아 한인회장, 조기덕 전 NSW주 한인회장, 주주엘 전 캔버라(ACT) 한인회장, 함재헌 전 남부호주 한인회장, 황규옥 전 빅토리아주 한인회장, 형주백 시드니(NSW주) 한인회장.
(애들레이드=한호타임스) 정동철 기자 editor@hanhotimes.com
출처 : 한호타임스(https://www.hanh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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